요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갈등은 2018년 파월 임명 직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기준금리 인상에 불만을 표출하며 파월의 독립성을 문제 삼았고, 2025년 4월에도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미국 금융시장과 정치권 전반에 걸쳐 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배경
파월 의장 임명과 초기 관계
제롬 파월은 2018년 2월 연준 의장으로 취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는 그를 지지했으나 곧금리 인상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와 매우 격렬히 맞붙었다(I fought him very hard)”고 언급하며 파월의 독립적 결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갈등의 주요 전개
2018~2019년 금리인상 논쟁
트럼프는 파월의 금리인상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낮추어야 한다”고 압박하며 공개적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2019년에는 여섯 차례에 걸친 주요 갈등 순간이 포착되었고, 이 중 하나는 “파월 해임이 더는 빨리 올 수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이었다.
2025년 4월의 새로운 충돌
2025년 4월 17일, 트럼프는 연준 의장을 “정치적 게임을 한다”고 비난하며 해임 의사를 재차 언급했다. 4월 21일에는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크게 동요했고, 투자자들은 파월 공격이 시장 불안을 심화시킬 것이라 경고했다.
시장 및 정치적 반응
금융시장 반응
트럼프의 공개적 비난 이후 S&P 500 지수는 16% 하락했고, 달러화는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22일에는 트럼프가 해임 계획이 없다고 진화했으나 시장 불안은 가시지 않았다.
정치권 논쟁
법률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사유(cause)” 없이 해임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정치권 내에서는 Fed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압박을 경계하고 있다.
시사점
Fed 독립성의 중요성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은 인플레이션 통제와 금융시장 안정에 핵심적이다. 트럼프의 반복적 공격은 중앙은행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경제 정책 리스크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파월을 교체하거나 “그림자 의장(shadow Fed chair)”을 조성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이런 움직임이 시장 변동성과 경기 둔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결론
트럼프와 파월 간 갈등은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미국 경제정책의 방향성을 둘러싼 심각한 논쟁이다. 2024년 대선 이후에도 이 이슈는 중앙은행 독립성과 정부의 통화정책 관여 범위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